- KB금융노조협의회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를 비롯해 KB금융지주 자회사에 설립된 노조 연대체인 노조협의회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KB금융 지배구조개선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윤종규 회장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협의회는 지난 7월에 실시된 임원평가 설문과 이달 5일과 6일에 걸쳐 진행된 윤종규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 결과를 이런 결정을 한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 협의회는 “KB금융 계열사 소속 3만 직원의 과반수가 윤종규 회장 연임에 반대했다”며 “KB국민은행의 노조선거 개입, KB국민카드의 신입직원 임금 삭감 등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KB금융지주는 현재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가동 중인데요. 윤종규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습니다. 윤 회장이 사외이사 유임을 결정하고, 그들이 다시 회장 선출에 참여하는 구조라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 협의회 관계자는 “이사회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날치기 선임절차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를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전동행협의회 만든 대구·경북, 산재율 다소 감소

- 대구·경북지역 산업재해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를 비롯한 지역 주요 재해예방기관들이 회의를 거듭하면서 산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것이 효과를 낸 이유 중 하나인데요.

-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제조업 산업재해율은 0.45%로 지난해 같은달(0.47%)보다 0.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건설업 재해율도 같은 기간 0.69%에서 0.67%로 0.02%포인트, 서비스업은 0.21%에서 0.20%로 0.01%포인트 줄었는데요.

- 대구지역 재해예방기관들은 소폭이나마 산재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해예방 전문가와 단체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구·경북 안전동행협의회를 설립하고 올해 세 차례 회의를 열면서 대책을 마련해 왔는데요.

- 이태희 대구노동청장은 이날 열린 안전동행협의회 회의에서 "이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산재예방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안전한 대구·경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가·지자체가 청년·경력단절자 고용촉진 시책 마련해야"

- 국가·지자체의 고용촉진 시책에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별도로 규정하는 내용의 고용정책 기본법 개정안이 7일 발의됐습니다.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지자체가 시행하는 고용촉진 시책 대상에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미취업 청년·출산 육아로 취업경력이 단절된 남녀, 65세 이상의 노인을 포함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고 밝혔는데요.

-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에서는 이른바 ‘취업 취약계층’을 학력·경력의 부족, 고령화, 육체적·정신적 장애, 실업의 장기화, 국외로부터의 이주로 인해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에서 취업이 특히 곤란한 사람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 김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의 틀 속에서 고용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계층으로 미취업 청년과 출산·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남녀, 65세 이상의 노인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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