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능인재 발굴의 산실이자 국내 최대 숙련기술 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가 4일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선수들은 이날부터 11일까지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고용노동부와 제주특별자치도·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52회 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1천901명의 선수와 지도교사를 비롯한 관계자 1만3천여명이 참여한다. 4일부터 8일간 금형·모바일로보틱스·컴퓨터정보통신을 포함한 50개 직종에서 실력을 선보인다.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기능경기대회가 시작된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열렸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 기능인들이 크게 기여했고 지금도 경제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우수한 기술이 청소년에게 전수돼 세계와 맞설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메달·상금과 함께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있다. 상금은 금메달 1천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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