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뜻한다.

통계청은 ‘2016년 출생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2015년보다 0.07명 감소했다. 2005년 1.08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몇 년 새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감소한 것이다.

2012년 합계출산율은 1.3명에서 2013년 1.19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2014년 1.21명, 2015년 1.24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다. 2015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이다. OECD 가입국 중 1.3명 미만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과 폴란드(1.29명)뿐이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2015년 대비 0.7명 감소한 7.9명을 기록했다. 조출생률이 7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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