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과 한국노총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정례간담회를 열고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정례간담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원·사무총국 간부들과 김경협·한정애·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국회에서는 당이 서로 다르다 보니 작은 견해차도 있겠지만 한국노총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서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노총도 선배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의원들에게 노동중심 임금·소득주도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전면 개정 △2대 지침(공정인사 지침·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 폐기 △노동시간단축 △비정규직 감축·차별 철폐 △노동자대표제도 재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LO 핵심협약 중에서도 결사의 자유는 신속히 비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대 지침 폐기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경협·어기구 의원과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도 "한국노총 출신, 노동자 출신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노총 정책요구안이 국회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한국노총 출신 의원들과 정례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매월 발행되는 한국노총 기관지에 의원들의 동향을 게재하기로 했다"며 "노동 관련 입법활동과 조직 현안사항 조정, 국회토론회와 기자회견, 후원활동, 기타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태·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지만 간담회 시작 직후 논쟁을 벌이다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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