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건조 중인 선박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숨진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망노동자 유가족과 회사 간 보상합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사망노동자 4명의 유가족 대표들과 STX조선해양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 1시20분께 보상방안에 합의했는데요.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사고 당일인 20일 현장을 방문해 원청 대표이사에게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유족보상에 대해서도 원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 그래서인지 원청이 보상협상에도 참여했습니다. 사망노동자들은 모두 STX조선해양 1차 하청업체 소속이었는데요.

-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사망노동자들의 장례식이 곧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사고대응본부장인 김왕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유족보상 합의와는 별개로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청의 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며 "STX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혁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네요.

양대 노총,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합동추모행사

- 광복 72년을 맞아 양대 노총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추모행사를 위해 지난 23~25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27일 밝혔습니다.

- 양대 노총은 24일 오전 '우키시마호 침몰 희생자 합동추모행사'에 참석했고, 같은날 오후에는 교토 단바지역 망간광산기념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합동추모행사'를 열었는데요.

- 단바 망간광산은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을 하던 광산입니다. 기념관은 강제징용됐다가 진폐증으로 사망한 고 이정호씨가 설립한 사설박물관이죠.

- 양대 노총은 지난해 8월 일본 강제징용 역사를 알려 주는 유일한 공간인 단바 망간광산터에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을 건립했는데요. 올해 8월12일에는 서울 용산역에 두 번째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웠습니다.

- 양대 노총의 노력으로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가 국민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양대 노총은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진실규명과 사죄·배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돌고 돌아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로 대선에 나가 패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다시 당권을 맡았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1.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 2위(28.36%)는 정동영 후보가 이름을 올렸고, 천정배 후보(16.60%)·이언주 후보(3.95%)가 뒤를 이었습니다.

- 조기 대선을 앞두고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대표는 막상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투표일이 가까워지자 인기가 급락했는데요.

- 일각에선 정계은퇴설까지 불거졌던 그가 과반 득표로 대표가 된 겁니다. 정치인생 새로운 전기를 삼을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대안야당의 길로 나서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중도개혁정당으로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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