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고려대의료원지부(지부장 한은정)가 인력확보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9일 현재까지 조합원 450여명이 안암병원 로비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올해 노사간 임단협에서는 임금인상과 인력, 유니온샵 등이 쟁점으로 형성돼 있다.

노조는 총액대비 15%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데 비해 병원측은 9% 인상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고대의료원의 법정인력은 전국 대학병원중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 직종에 400명 증원 및 비정규직 406명 정규직화 등을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반면, 병원측은 비정규직 26명의 정규직화를 포함해 141명 충원안을 제시하고 있어 의견차이가 크다.

한편 노조측은 "파업돌입직전 지노위가 조정회의 이후 밤샘교섭이라도 벌이라는 권유가 있었으나 병원측은 계속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유인물을 배포해 노조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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