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내부가 조직갈등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 공공연대노조(옛 공공비정규직노조) 조합원 10여명이 21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5시간가량 농성을 했는데요. 이들은 "민주노총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다음주 중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노조는 민주일반연맹에서 제명된 뒤 상급단체 없이 활동해 왔는데요. 민주일반연맹 재가입이 무산되자 서비스연맹에 가입했습니다.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3월 노조의 서비스연맹 가입이 무효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는데요. 이달 17일 열린 민주노총 임시중앙위원회에서 이 같은 유권해석이 재차 확정됐습니다.

- 민주노총 내에서 조직갈등이 불거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 2004년 일부 대학병원노조가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고 다른 연맹으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공공연대노조는 제명된 뒤 재가입이 안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사건과 조금 다른 모습인데요.

- 노조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7천여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렵사리 노조로 뭉친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상급단체가 없는 것도 부적절해 보이기는 한데요.

- 민주노총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내년 기초연금·장애인연금 25만원으로 오른다

-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2021년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오르는데요.

- 보건복지부가 21일 “기초연금 인상안을 담은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0월께 국회에 제출됩니다.

- 현재 기초연금액은 20만6천50원인데요.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인 475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소득 기준선은 노인들의 소득과 재산 분포, 임금·지가·물가상승률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해마다 설정하는데요. 1인 가구는 올해 119만원, 부부 가구는 190만4천원입니다.

- 장애인연금도 단계적으로 오르는데요. 복지부는 내년 4월부터 장애인연금을 2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장애인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도 22일 부분파업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면서 이달 들어 네 차례 부분파업을 했는데요. 기아자동차지부도 22일 올해 첫 파업을 합니다.

- 21일 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노조 상경투쟁이 예정된 22일 근무조와 직종에 따라 3~6시간 부분파업을 하는데요..

- 지부는 2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계획을 논의합니다.

- 올해 기아차 노사는 임금교섭만 하는데요. 지부 요구안은 현대차지부처럼 기본급 15만4천883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을 담고 있습니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도 쟁점인데요.

- 현대차그룹이 경영악화를 강조하며 임금인상에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올해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