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을 시민엠보팅(전자투표·50%)과 시민참여예산위원(40%), 예산학교 회원(10%) 투표를 결정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시민참여예산사업 시민엠보팅이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진다. 선정 규모는 555억원으로 다음달 2일 열리는 시민참여예산 한마당총회에서 결정된다.

엠보팅 대상은 서울시 사업부서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 현장 확인, 심의를 거쳐 선정한 239건 사업 527억원(참여예산형 218건 459억원·시정협치형 21건 68억원)이다. 엠보팅 결과에 따라 405억원 규모가 결정된다. 참여예산형은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시민이 심사하고 선정하는 예산편성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정협치형은 사업 선정에서 집행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나머지 150억원은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참여예산사업으로 총회 당일 발표된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추진한 시민참여예산사업 중 우수 성과사업은 사전 시민엠보팅과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사업을 선정한다. 이 밖에 내년 우수 제안사업의 경우 시민엠보팅과 거리투표(코엑스·강남역 등), 총회 당일 현장투표로 10개 사업을 선정해 대표사업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참여예산제 시행 초기에는 현장투표로만 사업을 선정했으나 2015년부터는 시민엠보팅을 도입해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자치구에 대해서는 향후 참여예산 평가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제안자와 실행자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시민들에게 시민참여예산제를 적극 알리고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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