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합니다.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17일 오후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는데요.

- 하지만 예상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편향된 정치 성향과 논문표절 논란이 있는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지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 표결과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김이수 후보자는 올해 5월 지명돼 6월에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보수야당들이 반대해 3개월째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했는데요.

- 한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단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인 10월12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공무원들 “국정감사 시즌, 무분별한 자료요구 자제해 달라”

-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행정부와 입법부 간 부당한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의원이 자료를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거나 10년 이상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요구해 일선 공무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 국가공무원노조와 광역연맹은 1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관련 법률에 근거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과도한 자료요구 행태를 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들은 “국정감사가 있는 기간에는 예상질의답변서 작성과 자료 작성으로 야간근무는 기본이고 밤샘근무와 휴일출근도 빈번하게 이뤄진다”며 “일상적 업무의 공백이 발생하고 심지어 스트레스와 과로로 사망하는 공무원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호소했는데요.

- 이들은 특히 “행정부와 입법부는 신뢰와 존중의 관계여야 하는데, 과도한 자료요구와 비신사적 언행으로 입법부의 횡포가 잦다”며 “국회는 권위주의적 행태와 비합리적 요구를 지양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노총, 노숙인 점심식사 제공 나눔활동

- 한국노총 임원들과 사무총국 간부들이 17일 서울 영등포 '햇살보금자리'를 방문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나눔활동을 했는데요.

- 햇살보금자리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생필품 제공, 일일 숙박, 응급구호와 현장상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 이날 점심 배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 김명환 부위원장과 간부들이 참여했는데요.

- 그런데 임원들이 적당한 배식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 김주영 위원장은 초반에 김을 너무 많이 줘서 나중에 김이 부족해졌고, 김명환 부위원장은 밥을 너무 많이 배식했다고 하네요. 이성경 사무총장은 배식 중 오이냉국을 조금씩 먹다가 딱 걸리기까지 했다는 후문인데요.

-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은 이날 노숙인 10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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