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 임시대의원대회의 쟁점으로 관심을 모았던 직선제 규약개정에 대한 문제는 8월로 결정이 연기됐다.

권원표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치뤄진 위원장 선거에서 오경호 신임위원장이 선출된후 규약개정안에 대한 논의에서 이렇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노조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에서는 '위원장을 전조합원 직선제로 선출하자'는 내용의 규약개정안을 제출했으나, 본안에 앞서 개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개의안이 194명중 114명(58.7%)의 지지를 얻어 개의안이 통과됐다.

정추위의 당초 규약개정안 부칙조항에는 규약통과 1개월후 위원장을 재선출하자는 안이었으나 개의안은 위원장 재선출은 임기가 끝나는 2002년 3월에 실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의안이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 것은 정추위 대표로 활동해온 오경호 위원장이 이날 선출되자 정추위쪽 회원들이 개의안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력노조는 7월중 규약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중으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권원표 전위원장은 한국노총 상근부위원장으로 위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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