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가 ‘동시 조정신청’을 핵심으로 하는 하반기 투쟁계획을 세웠다.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달 파업을 한다.

노조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T아트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17년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혁명·의료혁명을 위한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5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보건의료산업사용자단체협의회(준)와 논의할 요구안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병원인력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시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료법 준수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다.

노조는 다음달 초까지 사업장별 집중교섭에서 사용자들에게 요구안 수용을 촉구한다.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 산하 지부 전체가 다음달 5일 일제히 쟁의조정을 신청한다. 쟁의조정 기간에도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같은달 21일 파업을 한다.

한편 노조는 올해 산별교섭 핵심 요구 중 하나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일자리TF에 참여하고 있다. 23일 일자리위 주최로 ‘보건의료노사정 일자리 공동선언’을 한다.

최권종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노사정 공동선언과 조정신청, 총파업 투쟁을 통해 병원인력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며 "5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일자리혁명·의료혁명을 위한 투쟁을 시작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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