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하는데요. 올해 1월 취임한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김 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은 이날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민주노총 임원들을 만나 주요 노동현안에 관한 양대 노총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노동기본권 보장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같은 하반기 공동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네요.

- 이날 만남에서 주목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양대 노총의 메시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뒤 최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이르기까지 주요 노동정책이 속속 발표됐는데요. 이런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노동계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게 양대 노총이 갖고 있는 불만입니다.

-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 노동정책이 노동계와 긴밀한 협의 없이 이벤트 식으로 툭툭 나오고 있다"며 "정부 노동정책과 현안에 대해 민주노총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양대 노총의 쓴소리가 예상되는 지점이네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바람이 거셉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부터 내연기관이 들어간 자동차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고, 스웨덴의 볼보는 2019년부터 전기자동차 외에 하이브리드 차량조차 생산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요. 민 의원은 같은 내용의 국회 결의안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민 의원은 “지금처럼 느슨한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는 미세먼지 해결과 탄소 저감,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기차·무인차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국가가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네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2.5%

- 취임 13주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2.5%를 기록했습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는데요.

- 문 대통령 지지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논란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8·2 부동산대책 발표 뒤 반등해 최종 집계에서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72.5%로 집계됐습니다.

- 정당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0.6%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자유한국당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부 대응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1%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했습니다.

-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던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 탓인지 2%포인트 상승한 6.9%로 3위에 올랐네요.

- 바른정당은 0.1%포인트 떨어진 5.8%로 4위, 정의당은 0.7%포인트 하락한 5.7%로 5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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