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사가 7일 동반 성장을 위한 ‘노사 상생 선포식’을 열었다. 앞서 이마트 노사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5년간 임금제도 개선과 직군차별 해소를 두고 갈등을 겪어 온 이마트 노사관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마트 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노사 상생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이마트 사측과 기업별노조인 전국이마트노조, 서비스연맹 소속 이마트노조, 관광서비스노련 소속 이마트민주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마트 사측과 3개 노조 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와 3개 노조는 상생 선포식에서 발전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노사 상생 선언문에는 △더 이상 어떤 갈등 요인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생산성 향상에 협력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조건 개선에 노력한다 △공정거래 및 노동관련법을 준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선포식에 앞서 최근 이마트 노사는 타임오프·노조 사무실 제공 등과 관련한 문제를 합의했다. 타임오프는 1만4천시간으로 전국이마트노조가 7천500시간, 이마트노조가 6천시간, 이마트민주노조가 500시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특히 매장 외부에 노조사무실을 마련하라는 이마트노조 요구안을 수용했다. 전수찬 이마트노조 위원장은 “노조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 만큼, 노사 대화 틀을 만들어 보자는 회사 제안에 노조가 응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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