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오전 광주 국립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호남지역을 방문해 “정의당을 호남정치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당 대표 취임 뒤 첫 호남 방문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광주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를 닮은 정의당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고 한국 사회를 도약시킬 진보적 정치체제를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의당이 호남정치 제1 야당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의당이 촛불정부를 강력히 견인할 제1 야당으로 도약할 때 한국정치의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정의당이 빠진다면 문재인 정부는 지금보다 더 우클릭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다당제 구도에서 호남에는 제1 야당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유의미한 정치구도 변화를 만들어 냈듯 정의당이 민생정치 경쟁에서 적극적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그 신호탄을 광주에서 쏘아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립5·18민주묘지 방명록에 “광주정신은 정의당의 좌표이자 강령입니다. 민생·개혁 정치의 최전선에서 제1 야당으로 우뚝 서겠습니다”는 글귀를 남겼다.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에는 목포신항 세월호 수습현장과 미수습자 가족을 찾았다. 그는 “정의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며 “아직도 부모님들이 여기 남아 계셔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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