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관우 대한민국교육연맹 위원장(사진 왼쪽)과 김혁동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사진-한국노총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한공연·위원장 김혁동)과 대한민국교육연맹(위원장 이관우)이 통합해 1만2천명 규모의 (가칭)대한민국교직원노동조합연맹으로 거듭난다.

2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두 연맹은 최근 통합에 합의하고, 실무기구인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통합추진위는 통합연맹 규약·강령을 만들고 의무금 납부액을 정하는 등 통합실무를 담당한다. 지난 25일 열린 통합추진위 회의에서는 통합연맹 명칭을 (가칭)대한민국교직원노동조합연맹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추진위가 다음달 말까지 실무적인 사항을 마무리하면 9월 중 통합대의원대회를 열고 출범할 계획이다. 한공연은 각 지역 교육청 행정직·일반직(기능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연맹은 충남교육청공무원노조·충북교육청공무원노조·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가 모인 조직이다. 충남교육청공무원노조와 충북교육청공무원노조는 1년 전 공노총을 탈퇴하고,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와 정책연대를 맺어오다가 올해 4월 4개 조직이 함께 대한민국교육연맹을 설립했다.

김혁동 위원장은 "공무원조직이 확대를 위해 두 조직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로 뭉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관우 위원장은 "합리적인 대안정책을 내놓고 정부와 대화를 통해 개선하고 싶은 점들이 많았는데 그간의 활동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통합을 계기로 제대로 된 정책연맹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두 공무원 조직이 통합을 통해 정책연맹으로 거듭나고, 앞으로 한국노총 조직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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