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훈 기자>

정의당이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본부장'에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임명했다.

24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정미 대표는 4기 주요 당직자 2차 인선을 통해 정의로운 복지국가 본부장에 윤소하 의원,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장에 김종대 의원,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본부장에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각 부문별 본부장은 상무위원(최고위원) 역할도 수행한다. 김영훈 본부장은 철도노조 위원장·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대변인은 최석 원주시 지역위원장이, 부대변인은 김동균 대변인실 국장이 맡았다. 제1사무부총장과 제2사무부총장은 한성욱 미래정치센터 정세분석팀장과 김종민 전 사무부총장이 맡게 됐다. 교육연수원장에는 강상구 전 교육연수원 부원장이, 신설되는 조직위원장에는 박종현 전 인천시당 사무처장이,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이병렬 전 부대표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이정미 대표는 지난 17일 1차 인선에서 사무총장에 신장식 변호사를 앉혔다. 신장식 총장은 진보신당 대변인·민주노동당 당대표 비서실장·민주노동당 기획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용신 정책위의장은 연임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의당 사무부총장·정의당 3기 정책위 의장을 지냈다. 수석대변인에는 추혜선 의원이 임명됐다. 추 수석대변인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정의당 3기 대변인을 거쳤다.

한편 이정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정의당이 2020년 제1 야당으로 도약하고 수권정당으로 가겠다는 꿈을 실현하는 임무가 제 어깨에 놓여 있다”며 “내년 6월 개헌국면에서 선거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에 창당한다는 새 진보정당과 정책적 연대는 있을 수 있지만 통합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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