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증가 1위를 기록한 전라북도가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지원한 부산광역시와 지역공동체 사업과 일자리를 연계한 전남 순천시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성기 노동부 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노동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고 지역고용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일자리 창출 우수 지자체를 포상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상을 받은 전라북도는 2015년 대비 지난해 고용률이 0.9%포인트 상승하고 경제활동참가율도 1.2%포인트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 올랐다. 또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경제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설립하면서 사회적경제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부산광역시와 순천시에 돌아갔다. 순천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일자리 프로젝트를 연계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창의적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제시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광주 광산구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원아동보호사를 양성하는 ‘아동병원 전문케어서비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부는 수상 지자체에 최대 4억원의 일자리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성기 차관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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