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정상화 이후 정몽원 회장의 주식지분이 부도이전보다 늘어난 것과 관련, 노사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 라파즈한라시멘트㈜ 노조가 지난 8일 오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 노동조합(위원장 전경택)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장정문앞 빈터에서 조합원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예정대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공장가동도 전면 중단됐다.

97년 12월 부도 이후 외자유치 등을 통해 정상화 과정을 밟아온 라파즈 한라시멘트는 최근 부도 당시 15.99%였던 정회장의 개인 주식지분이 30%로 늘어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사분규에 휘말려 있다.

노조는 "부도 이후 전 종업원의 25%에 달하는 250여명이 정리해고 당하고, 급여 총액의 40%에 이르는 101억원의 임금 삭감을 당하는 등 노동자들의 피해가 컸다"며 "증가한 회장 지분의 환원 등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어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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