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스포츠강사들이 집단 삭발을 하며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소속 초등스포츠강사 9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일자리위원회 앞에서 “10년째 계약직인 스포츠강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며 삭발식을 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선언했지만,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초등스포츠강사들은 “대부분 10개월 혹은 11개월 단위로 쪼개기 계약을 하는 탓에 매년 1~2개월은 실업자로 살아야 한다”며 “10년 동안 월급이 12만원밖에 오르지 않았고 지금도 월 15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고문을 견디기 힘들다”며 “전국 초등스포츠강사 2천명의 마음을 담아 집단 삭발을 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기해서 시험쳐서 들어간 사람과 이런저런이유와 능력부족으로 못들어간 사람이 같이 대우를 바라는건 욕심이라는 말도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