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광작업을 하던 대한석탄공사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로 하청노동자가 또다시 목숨을 잃은 것인데요.

- 9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강원도 태백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채광작업을 하던 김아무개(56)씨가 기계와 기둥 사이에 협착돼 사망했습니다. 김씨가 일한 현장은 갱 입구에서 수직 1천72미터, 거리 3천300미터 지점이었는데요.

- 장성광업소는 태백지역 최대 채광사업장으로 무연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채광 현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환경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요.

- 노조에 따르면 정규직은 5명이 1조를 편성해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하청 비정규직은 2013년까지 4명 이상을 배치했다가 이후 3명으로 줄었고, 사고 당일은 겨우 2명이 작업을 했다네요.

- 게다가 해당 용역업체의 적정 인원이 530명인데, 현재 일하는 노동자는 480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노동자 한 명당 업무량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인데요.

-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석탄공사 하청업체 노동자가 채광작업 중 사망한 것은 인력부족 때문”이라며 “공사는 안전한 작업을 위해 하청노동자를 정규직화해 작업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KTX 해고승무원 복직 촉구 집중행동

-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0일부터 2주간 집중행동에 나섭니다.

- KTX 해고승무원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10일 천주교 노동사목위원회 미사와 공연을 시작으로 개신교·성공회·불교계가 차례로 해고승무원 복직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연다”고 9일 밝혔는데요.

- 문화제와 토크콘서트가 열립니다. 18일 토크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19일에는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참여해 KTX 해고승무원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요.

-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집중행동은 철도노조가 후원합니다. 모든 행사는 서울역 대합실 3층에서 열리고요.

- 2006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승무원 업무를 자회사 코레일유통에서 KTX관광레저(현 코레일 관광개발)로 위탁하는 과정에서 해고된 KTX 승무원들은 11년째 복직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강사노조 “처우 개선하라”

- 방과후 강사노조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 앞 인도에서 ‘방과후 학교 적폐청산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방과후 강사대회’를 개최했습니다.

- 노조가 조직적으로 집회를 한 건 이날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방과후 강사들은 이날 대회에서 “매년 재계약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거나 “위탁운영 방식 폐해 많다” 혹은 “수강료가 몇 년째 동결돼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 노조는 집회 후 △민간위탁 폐지 △1년마다 면접 보는 시스템 폐지 △적정수강료 책정 △노동 3권 보장 △방과후 학교 법안 제정 등 5가지 요구안을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했는데요.

- 강사 4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용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강사들의 글을 모은 자료집도 함께 제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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