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사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의료산업사용자단체협의회(준)를 비롯한 병원 사용자단체는 5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4차 노사 정책협의를 갖고 보건의료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선언도 추진한다.

양측은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은 환자안전 제고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 양극화·건강불평등 해소 및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과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위한 교섭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부족인력 확충, 비정규직 문제 해결, 장시간 노동 근절과 실노동시간 단축을 논의한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시행과 환자안전 전담인력 확충, 교대근무제 개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정부 정책제안서도 공동으로 제출한다. 노조는 “정부 차원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력 양성·수급·교육훈련·관리·지원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 정책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제안서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을 위한 로드맵 마련과 공공의료기관 총정원제 폐지, 보건의료인력지원 특별법 제정 요구가 담길 예정이다. 나영명 노조 정책실장은 “보건의료 노사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논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달 말쯤 보건의료 분야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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