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산업 노사가 올해 중앙교섭 파국을 피하기 위해 축소교섭을 시작합니다.

- 노사는 4일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9차 중앙교섭을 했는데요.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난 뒤 열린 이날 교섭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노조에 축소교섭을 제안했습니다. 협의회와 노조가 낸 제시안을 바탕으로 교섭을 하자는 건데요.

- 노조는 지난달 13일 8차 교섭에서 협의회가 금속산업 최저임금으로 올해(6천600원)보다 400원 올린 시급 7천원을 제시하자 이에 반발해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시급 1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인데요.

-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습니다. 중앙교섭 참여 사업장 재적 조합원 3만2천462명 가운데 2만9천3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만5천193명(85.7%)이 파업에 찬성했는데요. 중앙노동위는 지난 3일 중앙교섭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이달 중순께 경고파업·총파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 이날 중앙교섭에서 김상구 노조위원장은 "교섭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서로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형 협의회 교섭대표는 "다음주부터 축소교섭을 통해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협의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금속 노사가 파국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통신업계 재허가 때 정규직화 유도하겠다”


- 4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인터넷 설치기사들의 정규직화·직접고용 방안을 묻자 유 후보자가 “재허가 때 조건을 부여해 (정규직화) 이행을 유도하겠다”고 답변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윤종오 무소속 의원이 유영민 후보자에게 통신업계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관한 견해를 물었는데요. 유 후보자는 “정부가 큰 틀에서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고, 민간기업 SK브로드밴드가 대체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정규직화) 쪽으로 유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 윤종오 의원이 “재허가 조건으로 부여해 (정규직화) 이행을 유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유 후보자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네요.

남녀고용평등법 제정 30년, 실효성 강화 토론회 '눈길'

-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됐다고 합니다. 현재 법령 명칭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인데요.

- 해당 법률에 직장내 성희롱 관련 조항은 1999년 신설됐습니다. 이후 직장내 성희롱 예방과 규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개선조치들이 마련됐는데요. 그럼에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를 비롯한 15개 여성·노동단체 주최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간담회실에서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및 실효성 강화를 위한 법 개정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 신상아 서울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 실장이 직장내 성희롱이 피해자 심리정서에 미치는 영향과 불이익 조치 실태를, 박윤진 공인노무사가 법 개정 실효성 강화방안을 발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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