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과 민주노총이 30일 사회적 총파업에 나선다.

2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청소노동자·사내하청 노동자·마트노동자 등 4만여명이 사회적 총파업 당일 일손을 멈춘다. 같은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총파업대회에는 2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모인다.

총파업대회에 앞서 광화문 일대에는 비정규직 직종별 사전대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광화문 북광장과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한다. 대학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서울대병원에서 파업출정식을 한 뒤 광화문으로 향한다.

전교조·공무원노조는 법외노조 철회와 해직자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각각 개최한다. 금속노조 경남·광전·울산지부는 재벌개혁과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앞을 비롯한 서울시내 일대에서 파업대회를 연다.

시민·사회단체도 사회적 총파업에 힘을 보탠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백남기투쟁본부는 광화문과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한다. 상급단체가 없는 여성노조는 보신각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과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

본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도심을 행진하면서 사회적 총파업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종로3가를 지나 청계3가까지 행진한다. 만원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정규직을 없애려면 정규직화와 차별철폐를 위해 싸워 왔던 비정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노동자 권리를 침해하는 일터와 저임금·비정규직으로 지탱되는 왜곡된 사회를 우리 힘으로 바꾸기 위한 사회적 총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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