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금융·보험 전문직 직원들의 기업규모별·직급별 임금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처음으로 분석해 공개했다.

40대 초반 대기업 금융·보험 전문직 차장급 직원의 월급여는 평균 702만원(연봉 8천424만원)이었고 30대 초반 사원은 317만원(연봉 3천808만원)이었다. 월급여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같은 변동급을 제외한 월정액급여(기본급·통상수당 포함)와 연간 특별급여 월할분을 합한 금액이다.

연구원은 27일 금융·보험 전문직과 정보통신 전문직의 직종·직급별 임금정보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관리직·연구개발직·영업판매직·생산직 직급별 임금정보에 이은 다섯 번째 발표다.

노동연구원은 100인 이상 사업체 108곳에서 일하는 전일제(풀타임) 금융·보험 전문직 노동자 2천566명(가중치 적용 1만3천991명)과 정보통신 859개 사업체 1만5천384명(가중치 적용 13만2천800명)을 조사해 기업규모별(100~300인 미만·300~500인 미만·500인 이상), 임금수준별(하위·중위·상위), 근속연수·직급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임금수준을 분석했다.

금융·보험 전문직의 경우 기업 규모가 300명 이상 500명 미만인 사업체 30대 초반 사원의 월급여는 하위권 업체가 288만원, 중위권이 317만원, 상위권이 358만원이었다. 40대 중반 부장급 간부 월급여로는 하위·중위·상위권 업체별로 각각 839만원·967만원·1천306만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정보·통신 전문직은 금융·보험 전문직보다 임금이 낮았다. 직원 300인 이상 500인 미만 기업의 30대 초반 사원급 직원의 월급여는 하위권 207만원, 중위권 245만원, 상위권 28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기업 직종별 임금정보를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wage.go.kr)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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