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위원장 정민호)가 쟁의권을 확보했다.

타워크레인분과위는 "25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 조합원 대비 70.8%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타워크레인분과위는 올해 98개 임대사에서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협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32개 임대사에서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성종합건기와 지난달부터 각각 교섭을 했다.

올해 교섭에서 타워크레인분과위는 임금총액 대비 10% 인상과 조합원 채용을 명시한 단체협약 구체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적용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대비 10% 인상에 조합원 채용을 명시한 단협 조항 삭제, 타임오프 적용 반대 의사를 밝혔다.

타워크레인분과위 관계자는 "기존 단협에 '조합원 채용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정도로 표현된 조항을 구체화하자고 요구했는데, 사측이 오히려 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워크레인분과위는 "지난해 28일간 파업투쟁으로 임단협을 체결했다"며 "올해 사측이 교섭에서 의견차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단협을 준수해 간다면 지난해와 같은 장기파업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워크레인분과위는 6·30 사회적총파업에 참여한다. 파업 일정은 투쟁본부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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