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30일 실시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애초 환노위는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28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상임위를 열지 못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증인 1명과 참고인 2명의 출석요구안도 의결됐다. 증인은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인 박아무개씨다. 참고인은 한국여론방송 대표이사인 진아무개씨와 직원인 조아무개씨다. 조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는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의 운영 및 사외이사 선임과정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노동정책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노동현장 대표자를 참고인으로 부를 필요가 있다”며 “송병준 금융노조 씨티은행지부 위원장과 배태민 금속노조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비정규직지회장을 추가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채택되지는 못했다. 환노위는 조 후보자에 대해 30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다음달 3일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환노위는 지난 19일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출퇴근재해를 업무상재해로 인정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도보·대중교통·자가용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 중 발생한 재해는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타 상임위에서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일정을 속속 확정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한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29일 각각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환노위는 다음달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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