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직장폐쇄 불법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하고 있다. 지회는 직장폐쇄 중단 가처분 신청이 한 차례 기각되자 증거를 모아 다시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결과를 앞두고 노사는 고용노동부 중재로 교섭을 했다.
회사는 이달 16일 공장 내부에 '직장폐쇄 해제 및 업무복귀' 공고문을 내고 "21일 오전 7시40분부로 (직장폐쇄를) 해제하며 대상 직원들의 업무복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26일 시작된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사태가 노사합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종중 조합원 문제와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남아 있다. 지회 관계자는 "1년여간 무임금이던 가장들의 어깨에서 비로소 무거운 짐하나를 내려놓게 돼 기쁘다"면서도 "남겨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가 많은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회는 직장폐쇄 중단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19일 공식입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