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쟁의행위 중 회사 대체생산 문제로 시작된 갑을오토텍 직장폐쇄와 노사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노사가 지난 16일 직장폐쇄를 풀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사는 직장폐쇄 불법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하고 있다. 지회는 직장폐쇄 중단 가처분 신청이 한 차례 기각되자 증거를 모아 다시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결과를 앞두고 노사는 고용노동부 중재로 교섭을 했다.

회사는 이달 16일 공장 내부에 '직장폐쇄 해제 및 업무복귀' 공고문을 내고 "21일 오전 7시40분부로 (직장폐쇄를) 해제하며 대상 직원들의 업무복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26일 시작된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사태가 노사합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종중 조합원 문제와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남아 있다. 지회 관계자는 "1년여간 무임금이던 가장들의 어깨에서 비로소 무거운 짐하나를 내려놓게 돼 기쁘다"면서도 "남겨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가 많은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회는 직장폐쇄 중단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19일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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