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 주최로 14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 노사정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일자리위원회에 보건의료분과를 설치하겠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17년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의료산업사용자단체협의회(준)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노사공동포럼을 열고 보건의료 분야 선도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과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노사공동포럼은 이 부위원장 초청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의료산업 노사와 전문가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과 재정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며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기구 마련을 제안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충과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은 정부 정책 마련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오늘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일자리위에 보건의료분과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성공모델을 창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노사정 공동선언을 하자는 노조 제안에 “문 대통령을 모시고 협약식을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의료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비롯한 인력확충 방안을 놓고 (노사정이)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의 양적 확충과 질적 향상을 강조하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보건의료산업 노사의) 건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과 노조가 체결한 정책협약과 관련해서도 “갈 때 마음과 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분”이라며 “정책협약 내용이 최대한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정책협약에는 보건의료분야 일자리 창출과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만들기,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등의 정책과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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