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자”며 서울대병원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동투쟁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13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본원·분당병원·치과병원·서울시립 보라매병원)에 간호·간호보조·검사·급식·연구·청소·시설·환자이송 직종에서 3천200여명의 비정규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네요.

- 청소·시설 분야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의 처우가 가장 안 좋다고 합니다. 청소노동자는 10년 이상 근무해도 실수령액이 140여만원에 불과한데요.

- 의료연대본부는 “수년 동안 도급비 현실화를 통한 비정규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병원측에 요구했는데도 정부 지침인 시중노임단가조차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서울대병원분회와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이 가입한 민들레분회가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병원 만들기' 공동집회를 하는데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결의대회는 15일 정오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열린다네요.

LG유플러스 협력업체 밀린 임금 언제 주나?

- LG유플러스 광주 광산지역 한 협력업체가 직원들의 4월 임금을 주지 않고 있어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가 우려를 표했습니다.

- 지부에 따르면 협력업체는 지난달 25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직원들에게 주지 않았는데요. 직원들이 반발하자 협력업체 관리자는 "12일까지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당 협력업체는 약속날짜를 하루 넘긴 13일까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지부 관계자는 “임금지급 2차 약속일이 16일”이라며 “그때까지도 임금을 주지 않으면 해당 협력업체 직원 40여명이 상경해 원청인 LG유플러스로 가서 임금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네요.

"노동적폐 온상 경총 해체하라" 민주노총 기습농성

- 민주노총이 한국경총을 노동적폐 온상으로 규정하고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 민주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건물 로비에서 기습 연좌농성을 했는데요.

-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경총이 최저임금 1만원 수용불가 입장을 천명하는 등 스스로 치료가 불가능한 집단임을 다시 보여 줬다"며 "노동적폐 온상인 경총은 지금까지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전경련 해체와 불법 연루 재벌 총수 구속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전경련 건물 로비에서 기습 점거농성을 했는데요.

- 민주노총은 "경총은 자본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구조조정을 일삼으며 정리해고 칼을 휘둘렀다"며 "조직적으로 노조를 파괴하는 행위에 돈과 조직을 제공하는 등 그간 경총이 저지른 해악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고 비판했는데요.

- 민주노총 관계자 20여명은 1시간가량 농성을 하다 자진 해산했습니다. 이상진 부위원장이 경총 임원진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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