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노동뉴스 자료사진

조대엽(57·사진)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문재인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청와대는 11일 조대엽 교수(사회학)를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면서 “노동 문제 연구에 몸담아 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고려대 노동대학원장과 함께 노동문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1965년 설립된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는 독재정권과 산업화라는 엄혹했던 시절에 노동 문제를 연구하고 노동자를 지원했던 곳이다.

조 내정자 역시 최근 3년간 노동계와 접촉면을 늘리고 참여를 유도하면서 노동대학원과 연구소 규모를 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을 맡아 노동공약과 정책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조 내정자는 이날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내정자 신분이라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처지가 못 된다”면서도 “일자리와 노동 문제를 잘 살펴보고 해결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공정인사(일반해고) 지침을 포함한 행정지침 폐기에 대해서는 “여러 현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해 차후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노동부 차관에 이성기(59)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이성기 신임 차관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국제협력관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를 거쳐 한기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청와대는 “이성기 신임 차관은 고용·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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