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인천국제공항 미조직 비정규직 조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공기관 비정규 노동자를 소산별노조(공공산업희망노조)에 가입시킨 뒤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노동희망! 공공비정규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TF팀' 1차 회의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조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는 운영 분야 854명, 보안·방재 분야(경비·검색·소방대) 2천672명, 환경 분야 760명, 시설·유지 분야 2천701명 등 6천987명의 비정규직이 일하고 있다. 환경 분야 4개 조직(인천공항교통환경노조·인천공항환경노조·인천국제공항탑승동환경노조·인천공항부대관리노조) 450여명이 한국노총 연합노련에 가입해 있다.

연합노련으로 조직된 환경 분야는 연합노련이, 나머지 분야는 공공노련 공공산업희망노조가 조직화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과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주차시스템 관리·유지·보수를 하는 대보정보통신노조가 최근 기업별노조를 해산하고 공공산업희망노조 대보정보통신지부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다. 한국노총은 인천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 비정규직도 공공산업희망노조에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양기용 미조직비정규사업단 부단장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조직화를 시작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예산·인원 등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을 롤모델 삼아 공공기관 비정규직 조직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교육선전본부장은 "앞으로 민간 제조업 사내하청에서도 비정규직 현황을 파악해 정규직 전환을 위한 조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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