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온라인 일자리 신문고를 4일 개설했습니다. 일자리 신문고 홈페이지(jobs.go.kr)를 통해 국민 누구나 일자리와 관련한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일자리 문제로 인한 고충을 신고할 수 있는데요.

- 민원을 접수하면 7일 이내에 처리절차나 결과를 회신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책제안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일자리 정책에 반영하고 고충 민원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네요.

- 일자리위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신문고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청와대는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되고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단 1원의 국가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또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은 줄이며 고용의 질은 높이는 ‘늘리고, 줄이고, 높이고’ 정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청년이 내일의 꿈을 설계하고 장년이 안정적인 생활과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을 누리는 일자리 복지강국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일자리위는 “국민의 민원과 정책제안을 하루라도 빨리 접수받기 위해 홈페이지를 조기에 개통하다 보니 부족함이 많다”고 밝혔는데요.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국민이 편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내용과 자료를 더욱 풍부하게 제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작업 중 사망 철도노조 조합원, 위령제 개최

- 철도노조가 지난달 27일 서울 광운대역 입환작업 중 숨진 고 조영량 조합원을 기리는 추모결의대회와 위령제를 개최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2일 오전 광운대역에서 대회를 열고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로 다시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대회에 참가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만장과 상여를 메고 고인이 평소 일하던 입환 현장을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세환 노조 노동안전국장은 “설비 미비와 인력부족으로 철도 현장에서 매년 10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평균 5명의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며 “부족인력을 해결하지 않으면 또다시 사고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강철 노조 위원장은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 고인의 한을 풀고 노동자와 시민이 안전한 철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조영량 조합원이 사고를 당한 광운대역에서는 여러 차례 산재은폐 문제가 불거졌다고 하네요. 광운대역 조합원이 근무 중 부상을 당해 병가를 낸 적이 있는데 담당자가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무마하려 했다는 겁니다.

- 산재은폐가 이뤄지면 재해를 발생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대책 마련도 부실할 수밖에 없는데요. 철도공사는 이번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 후속대책을 잘 마련해야겠습니다.

성추행 피혐의자 두둔하는 경찰?

- 성추행 피해자가 사법기관으로부터 오히려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지난달 초 부산 광안리의 한 식당에서 소주 판촉 아르바이트를 하던 노동자 이아무개씨는 자신을 성추행한 50대 남성을 경찰서에 신고했는데요.

-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실수인 것 같다. 가게에 CCTV가 없으니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또 김아무개 경찰서장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여자 말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발언도 했다고 합니다.

- 피해자는 “경찰이 가해자를 두둔하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는 것인 양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 이에 경성대 페미니즘 소모임을 중심으로 꾸려진 ‘소주판촉알바노동자 성추행 사건 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모임’은 경찰에 재발방지 약속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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