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암휴게소(하)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기본급 39만7,880원에 불과하나 회사쪽의 불성실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총력투쟁일정에 맞춰 12일 파업에 들어간 죽암휴게소노조(위원장 이희철)는 올 최저임금수준에 맞춘 13%를 인상과 장거리 출퇴근자 교통비 3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가 배째라식으로 막무가내로 나가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죽암휴게소에 대해 충북지노위는 수당을 포함 기본급 9%인상으로 최저임금수준을 맞추는 안과 교통비 3만원 지급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회사쪽은 기본급 8%인상만을 제시한 채 조정안을 거부했다.

이위원장은 죽암휴게소 본사인 계룡본사 사옥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해 임단협 합의후에도 노조원과 비노조원을 차별대우를 하고 있으며, 여성조합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위원장은 또 "일년 365일을 휴일도 없이 근무하는데도 회사쪽은 최저임금을 생계비로 지급하지 못하겠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며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수백억원대의 계룡건설 사옥을 보니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죽암휴게소노조는 12일 오전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 대전상용직노조와 공동으로 대전 계룡건설 본사 사옥에서 연대집회를 가졌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