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와 기업노조 한화테크윈노조가 기업 분할에 반발해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복수노조 아래에서 갈등하던 두 노조에게 단결의 모티브를 준 셈인데요.

- 옛 삼성테크윈은 2014년 말 삼성그룹의 매각 결정으로 2015년 6월 한화테크윈으로 바뀌었습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매각 반대투쟁으로 해고된 조합원 신분을 고려해 명칭을 변경하지 않고 있는데요.

- 지회는 2014년 12월, 기업노조는 그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두 노조는 교섭대표노조 지위 확보 문제로 갈등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회사가 7월1일부터 산업용장비부문과 에너지본부, 방산본부, 시큐리티를 분사·분할하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 회사가 쪼개지면 고용불안·노동조건 악화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두 노조는 지난 26일 공동대응에 합의하고 이날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 두 노조는 성명에서 "그동안 노동자 간 불신과 반목을 키워 온 교섭대표노조 갈등을 뛰어넘어 한화그룹의 현안에 맞서 하나로 투쟁하고 교섭할 것을 약속한다"며 "2017년 임금·단체교섭부터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교섭을 진행할 것을 약속해 복수노조의 아픔을 극복해 나갈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거대한 적에 맞서기 위해 힘없는 노동자들이 뭉쳐야 한다는 사실이 한화테크윈에서 확인되고 있네요.


LG유플러스 협력업체, 조합원 징계 많아

-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가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에게 유독 징계를 많이 내린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 협력업체는 지난 27일 고객민원을 받은 조합원의 일정 3일치를 빼 버리고, 조합원에게 사유서를 쓰지 않으면 징벌성 교육을 보내겠다고 밝혔다는데요.

- 지부는 "조합원에 대한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부는 “해당 조합원은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협력업체에 공정한 업무 할당을 요구해 왔다”며 “민원이 발생하자 이를 빌미로 보복성 징계를 하는 것 같다”라는 지적했는데요.

- 이 관계자는 “최근 조합원에 대한 징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비조합원보다 조합원이 징계를 더 많이 받는 것 같다”라며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를 공평하게 대해 달라”고 협력업체에 요청했습니다.


사회적 대타협 위해 5당 의원들이 나선다

- 사회 각계각층의 대타협을 공론화하는 구조를 만들고 제도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발족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 발족행사가 열렸는데요. 모임에는 원내 5당 국회의원 23명이 참여합니다.

- 이날 모임에서 김영춘(더불어민주당)·유재중(자유한국당)·장병완(국민의당)·김세연(바른정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는데요. 이원욱(더불어민주당)·임이자(자유한국당)·김종대(정의당) 의원이 간사를 맡습니다.

-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임에서 ‘한국형 중앙노사관계 모델 구축과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요.

- 모임은 매주 화요일 진행됩니다. 의제 선정을 위한 논의를 하고 ‘서울대학교 국가정책포럼’에 연계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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