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다음달 1일부터 건설현장을 포함해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는 옥외 작업장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노동부는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옥외작업 열사병 예방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 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58명이다.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건설업 재해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여름철 옥외작업장은 물·그늘·휴식 세 가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땡볕이 이어질 때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1시간 주기로 휴식을 취한다면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노동부는 폭염특보 발령시 시간당 10~15분을 규칙적으로 쉬라고 권고하고 있다. 휴식공간은 햇볕이 완벽히 차단돼야 하고, 휴식 노동자들을 충분히 수용할 만큼 널찍한 공간이어야 한다.

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 이행가이드’를 제작해 민간재해예방기관을 통해 배포하고 라디오·전광판·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김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여름철에는 열사병뿐만 아니라 더위로 안전모나 안전대 같은 보호구 착용에 소홀할 수 있고 집중력 저하에 따른 사고발생 가능성도 있다”며 “물·그늘·휴식이 여름철 안전보건관리의 기초인 만큼 기억하고 이행할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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