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2일 이한동 총리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마지막날 대정부질문(사회·문화분야)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여야의원 9명은 연대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에 대해 자제를 호소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파탄과 붕괴 위기의 교육, 새만금 개발등 환경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야당 의원들은 한완상교육부총리가 한총련 탈퇴권유공문 발송을 질책한 것과 관련, 한부총리의 사상검증과 사퇴를요구하고 나선데다 한나라당 윤한도의원이 역사 교과서 왜곡과독도문제등과 관련, 한·일 조약을 체결한 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의 한·일의원연맹직 사퇴를 촉구,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박시균·윤한도의원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는 이 때 정부의 실정으로 민주노총이연대파업에 돌입했다”며 “노동계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며 정부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향후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한도의원은 이어 “한부총리는 최근 이적단체인 한총련 대의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한 공문을 보낸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의 문책을 거론했고 지난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식에 참석, ‘형제의 명절로 칭하는등 색깔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며“부총리의 이념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사퇴해야 하며 부총리의 이념과 성향이 검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재선의원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재정 대책은 정책실패의 부담을 전적으로 국민에게 떠넘긴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과감하게 원점으로 돌아가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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