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23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권교체가 이뤄졌어도 노동존중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올해 연맹 임단투 지침에 따라 생계비에 기초한 생활임금을 확보하고, 장시간 노동 철폐·통상임금 정상화·임금손실 없는 정년연장 등 금속노동자 권리쟁취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2대 지침(공정인사 지침·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 폐기 △비정규직 차별철폐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제조산업발전법 쟁취 △재벌개혁 투쟁도 결의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이제 막 출범한 새 정부에 걷기도 전에 뛰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면서도 "9년간 짓밟힌 노동자의 자존심과 천대받은 노동권 회복을 위한 정당하고 시의적절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대표적인 노동적폐로 꼽히는 2대 지침, 단체협약 시정명령,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같은 행정지침 즉각 폐기를 정부에 촉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금속노련과 한국노총은 전체 노동자의 이해와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으로서 새 정부 노동·산업·경제·복지정책에 노조 참여를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대회에서 김해광(서울지역본부)·배준호(구미지역본부)·천정근(포항지역본부)·강국모(SK하이닉스청주노조)·류재선(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이준덕(풍산노조) 부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을 보궐선거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