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연맹
사무금융연맹 전국협동조합노조가 "인권유린과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심진섭 원주원예농협 조합장을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지난 20일 오후 강원도 원주 단계동 원주원예농협 앞에서 ‘악질조합장 갑질조합장 원주원예농협 심진섭 조합장 퇴출을 위한 전 조합원 투쟁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원주원예농협 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노조 원주원예농협지회(지회장 박현식)를 조직했다. 2015년 6월부터 회사가 두 쌍의 부부사원 중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종용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회사가 눈 밖에 난 직원들을 농약창고를 개조해 만든 사무실에 몰아넣은 후 격무를 부여하고, 업무시간이 아닌 시간에 ‘사내 스터디’에 참여해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것도 지회 결성의 배경이 됐다.

지회가 생기자 정기적으로 지급되던 성과급이 끊겼다. 지난해 12월 박현식 지회장은 석연치 않은 일로 해고됐다. 조합원 12명에게는 정직과 감봉 조치가 내려졌다.

강원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중순께 회사 조치가 부당해고·부당징계·부당감봉·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노조는 "심진섭 조합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원주원예농협 대의원총회에서 '노조활동이 지속될 경우 조합을 해산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투쟁대회 사전행사로 원주역광장에서 원주원예농협의 횡포를 알리는 시민 선전전을 했다. 참가자들은 “원주원예농협 부당해고자의 원직복직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갑질조합장인 심진섭 조합장을 퇴출하는 그날까지 굽힘 없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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