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조상수)가 정부에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의제로 노정교섭을 하자고 제안했다. 경영평가 성과급과 성과연봉제 도입 인센티브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 재원으로 환원하자는 해법을 제시했다.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에서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일자리 81만개 가운데 67만개가 우리 노조와 직접 연관된 일자리”라며 “공공부문부터 사회적 대타협과 노사정 대화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대로 당사자인 공공운수노조와 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비정규직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정규직 분과로 구성됐다. 특별위원회에서 요구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교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학교 비정규 노동자·인천공항 간접고용 노동자·보육노동자·철도노동자가 참석해 정부에 대화를 요구했다. 조상수 위원장은 “일부에서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와 관련해 국민 부담 가중과 채용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는 국민 일자리 제공과 공공서비스의 양과 질을 늘린다는 측면에서 국민의 이익이 증가한다는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경영평가성과급과 성과연봉제 인센티브를 일자리 재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노정교섭으로 사회적 합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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