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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앞둔 삼부토건 주가 급등, 직원들 "투기목적 시장교란" 지적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 법원에 탄원서 제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앞둔 삼부토건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지부장 박명호)가 16일 투기목적 시장교란을 우려하며 회생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불법투기 목적으로 정상적인 기업매각절차를 방해하는 세력에 엄정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것이다.

이날 삼부토건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천700원(8.5%) 오른 2만1천700원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시가총액은 2천121억원이다. 최근 중국 광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일유토빌건설이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드러내면서 매각 흥행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신일유토빌건설은 최근 "삼부토건노조(지부)가 요구한 고용승계와 투명한 경영상황 공개, 투자금 회수 유보와 관련해 광채그룹과 회의를 통해 모든 조건을 100%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부 관계자는 "삼부토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 모두 상장기업을 운영할 만한 역량이 없는 곳"이라며 "실체도 파악되지 않은 해외기업과 규모마저 보잘것없는 국내 소기업을 마치 대단한 거래처가 있는 듯한 기업으로 포장해 언론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일유토빌건설을 지목한 것이다.

지부는 탄원서에서 "최근 몇몇 기업이 삼부토건 매각과 관련해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주가가 급등해 금일 시가총액이 2천억원을 넘어섰다"며 "삼부토건의 수익성 개선이 회생절차로 미진한 상황에서 2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인수에 필요하다면 진정성 있는 인수자는 삼부토건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부는 특히 "언론을 통해 주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업인수가 아닌 시장교란·주가교란·사기행위 등을 통한 불법적 수익챙기기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하다"며 "삼부토건 인수가격이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면 주가는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나고,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부는 "재판부가 관리인에게 명령해 기업매각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종업원 고용보장과 매각 과정 노조참여 보장도 요구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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