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이 외국인지원단체에 지금껏 1억원을 후원했다고 하네요.

- 14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지구촌사랑나눔 무료급식소에서 김성중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의 후원금(2008~2017년)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지구촌사랑나눔은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는 봉사단체인데요.

- 김 고문은 2002년부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등을 맡아 오다 2006년 2월 노동부 차관이 됐습니다. 이후 2007년부터 이듬해까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는데요.

- 노동부 재직 시절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입안해 실시하는 업무를 담당한 바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노동권과 복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하네요.

- 김 고문은 "공직생활을 하며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KEB하나은행 노사갈등 '첩첩산중'

-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와 회사의 갈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하나의 갈등이 해결됐다 싶으면 다른 갈등이 불거져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오는 모양새인데요.

- 대표적인 것이 전임자 발령입니다. 노사는 지난달 중순 지난해 거둔 경영성과에 따라 임금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노조 전임자 26명을 이달 2일 발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그런데 아직까지 발령이 나지 않고 있는데요. 지부는 발령 예정일에도 아무 일이 없자 회사를 항의방문했습니다. 그러자 회사는 지부가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고소·고발건 취하를 요구했다네요.

- 회사가 옛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지급해 오던 체력단련비와 학원수강료 지원을 통합 이후 끊자 지부가 올해 3월 초 노동부에 임금체불로 고소한 것을 두고 한 얘기입니다.

- 아울러 노사는 옛 외한은행 직원에게 지급되던 가정의달 정기상여금과 세계노동절 보로금이 올해 처음으로 미지급되면서 갈등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 지부는 “기존 진정건 취하를 걸고 취임 4개월째 전임자 발령을 미루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회사는 노조가 너무한다는 입장인데요.

-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옛 하나은행에만 있던 초과이익배분을 옛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같이 지급한 것은 가정의달 보로금 등을 감안했던 것”이라며 “이를 받자마자 또 지급해 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습니다.

한·일·대만, 동북아시아 친선 기능경기대회 연다

-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15~20일 인천 부평구 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한국·일본·대만 3개국이 참가하는 친선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는데요.

- 이번 대회는 기능강국으로 손꼽히는 동북아시아 3개국이 중심이 돼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고 합니다. 최근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대륙별 연합 추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하네요.

- 대회 직종은 공업전자기기와 웹디자인·개발, 그래픽디자인 등 3개 직종인데요. 10월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선수단의 기량도 점검한다고 합니다.

- 친선 기능경기는 한국에 이어 6월 일본에서 메카트로닉스·통신망분배기술 2개 직종, 7월 대만에서 미장·화훼장식·가구 3개 직종으로 나뉘어 두 차례 더 열린다고 하는데요.

- 박영범 이사장은 "국가별 대표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동북아국가 간 기능경기 노하우 공유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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