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색작업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교부가 수색선박을 철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 실종 선원 가족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낭독했습니다. 가족들은 “충분히 훈련받은 선원들이 남대서양 어딘가 분명히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며 “무책임한 수색 종료 선언을 철회하고 수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는데요.

- 올해 3월31일 철광석 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이 실종됐는데요. 그런데 외교부는 이달 9일 가족들에게 "10일 침몰해역 수색선박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 한국노총과 해상노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한국노총 건물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과 만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며 “선원 가족들은 이 약속만 굳게 믿고 그동안 미흡했던 정부의 지원이 나아지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 한국노총과 해상노련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지원 강화 △폴라리스쉬핑 소속 노후 개조선박 운항 중단 △정부 차원의 선박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스텔라데이지호 선사가 노후선박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선사 관리와 선급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는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노동법 모의법정 8월 개봉박두

-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시민모임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가 10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제3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는 ‘2014노란봉투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 시작됐는데요. 이후 국내 유일 노동법 모의법정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참가 대상은 국내 로스쿨 재학생들인데요. 다음달 2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네요. 접수가 끝나는 날 변론할 문제가 공고되고, 7월3일까지 변론서를 접수한다고 합니다.

- 같은날 17일 서면심사 결과를 발표한 후 본대회를 거쳐 8월19일 수상자를 가리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손잡고(02-725-4777)에 문의하면 됩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비상국민행동 "촛불과제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한 뒤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촛불광장이 만든 조기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조기 대선을 만든 주역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0일 성명을 내고 "촛불 민주주의의 힘으로 부패한 권력을 바꿔 낸 역사적 순간을 환영한다"며 "새 정부 앞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밝혔는데요.

- 촛불시민들은 5개월간 광장에서 "적폐청산"을 외쳤습니다. 비상국민행동은 우선과제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철회와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 비상국민행동은 "촛불정국에서 국회가 적폐청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과제는 문재인 정부에게로 넘어왔다"며 "비상한 각오로 적폐청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 문재인 정부를 향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인권이 존중되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시민이 나서야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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