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5 남북 공동성명선언 이후 금속산업연맹 산하 조합원의 통일 및 반미의식이 크게 고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지난 6.15 남북 공동성명선언 이후 급변하는 통일정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4월25일∼5월20일, 9개지역, 61개사업장의 조합원 646명을 대상으로 통일 의식변화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67.3%,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에 78.8%가 환영한다고 응답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역시 84.8%가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조선일보 등의 답방 반대 주장에 대해 '기득권 유지'(51.0%), '답방반대 잘못'(28.4%)로 모두 79.4%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반미의식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략미사일(NMD)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냉전대결 음모 47.9%, 살상무기 억제 42.1%)이 90%, 부시정권의 대북 강경정책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84.8%이었다.

북한사회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다소 긍정적이었다. 일련의 경제난 등으로 결국 붕괴(23.8%)될 것이란 의견보다는 점차 회복(38.3%)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87.9%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했다.

또한 최근 노동계가 벌이고 있는 통일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통일축구, 금강산통일토론회 등 민주노총 통일사업에 대해 79.6%가 '훌륭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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