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노조(위원장 한형구)가 지난해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성과연봉제가 강제로 도입된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 활동에 나섭니다.

- 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조탄압과 공공성 파괴의 주범인 성과연봉제 강압과 관련해 진상을 말하라”고 촉구했는데요.

- 노조는 지난해 4월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하자 조합원 총투표로 찬반을 물었습니다. 조합원 406명 중 250명(62.7%)이 반대해 성과연봉제 도입계획이 무산되는 듯했는데요.

- 그런데 당시 반광현 전 위원장과 곽범국 사장이 둘만 있는 자리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에 날인해 조합원들을 황당케 했습니다. 합의 며칠 후 반 전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전해오는 조직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우려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 반 전 위원장은 같은해 9월 일신상 이유로 사퇴하고, 보궐선거에서 한형구 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재검토를 공약했는데요.

- 그는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도대체 어떠한 압박이 있었기에 사장이 ‘예보 업무가 갈가리 찢기고 조직이 축소될 수 있다’고 걱정했는지 정부와 사정당국이 낱낱이 밝혀 주길 요구하다”고 말했습니다.

- 노조는 이날 사측의 성과연봉제 강압 과정을 순서별로 담은 백서를 공개했는데요. 조만간 사무금융노조에 가입해 진상규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합니다.



18개 에너지노조 “에너지 정의 위해 문재인 후보 지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네요. 26일에는 에너지산업 노조들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노조·한전산업개발노조를 비롯한 18개 에너지산업노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을 계기로 그동안 쌓여 왔던 에너지산업 분야 적폐를 청산하고 에너지정의를 실현하겠다”며 “문 후보가 적임자”라고 밝혔는데요.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 이들은 “정부 에너지정책은 미래세대를 생각하기는커녕 눈앞의 작은 것에 연연해 왔다”며 “에너지가 갖는 공공성은 외면한 채 에너지정책을 소수집단이 배타적으로 결정·집행해 공공성을 상실하고 에너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는데요.

- 앞으로 에너지 공공성 강화와 에너지 민주주의 확보, 대기업 특혜 소지가 있는 에너지정책 전면 재검토, 시민사회와 노동자 의사가 반영되는 정책결정,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 위한 에너지정책 로드맵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고용노동부 4차 산업혁명 NCS 개발

- '드론'이라 불리는 소형무인기 비행체 개발과 조종, 가상훈련시스템 설계·검증 같은 미래유망 분야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신규 개발 50개 NCS를 27일자로 확정·고지한다고 26일 밝혔는데요.

- NCS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 내용을 직무 분야별로 표준화한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847개가 개발돼 있는데요. 이번 고시로 897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 새로 개발된 NCS는 지능형 로봇과 사물인터넷 같은 미래유망 분야(26개)와 전기설비운영·가스안전관리 같은 현장 수요가 많은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요.

- 이번 NCS 신규 개발에는 산업현장 전문가 353명과 교육훈련 전문가 151명, 자격전문가 50명이 참여했습니다. 미래유망 분야 NCS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미래인력을 양성하고 고부가가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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