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하나금융그룹 노동자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공동위원장 이진용·김정한)와 사무금융노조 하나금융투자지부(지부장 이상용)·하나외환카드지부(지부장 정종우)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3개 조직은 하나금융그룹노조협의회 소속이다.

이들은 “하나금융 노동자는 그룹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비정상적 영업문화 속에서 살인적 노동강도에 놓여 있다”며 “밖으로는 기득권 세력이 악의적으로 덮어씌운 귀족노동자라는 비난에, 안으로는 성과지상주의 경쟁과 관치금융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벌대기업 요구로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성과연봉제를 강요하고 정책적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노동탄압으로 소모적 갈등을 양산한 부패 보수정권을 퇴출해야 한다”며 “금융산업 공공성과 민주화를 위해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성과연봉제 폐기 △금융산업 저임금직군 임금격차 해소로 양질의 일자리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안정 방안 마련 △경영평가 및 예산지침을 통한 정부의 불합리한 노사관계 개입 방지 △금융지주회사 사용자성 인정 및 관리감독 의무화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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