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사 한국케이블텔레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해 회사가 밀어붙이는 성과연봉제 강제도입을 저지한다.

희망연대노조는 "지난 19일 케이블텔레콤 노동자들이 결성식을 갖고 노조 한국케이블텔레콤지부 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블텔레콤 노동자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와 구로·분당 국사에서 알뜰폰 서비스·인터넷 전화 구축사업을 한다.

노조에 따르면 케이블텔레콤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며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지부는 태광그룹이 계열사 전반에 비용절감을 위해 성과연봉제를 강행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노조와 지부는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을 통한 성과연봉제 저지 △부당노동행위 근절·노조 인정 △보편·상식 수준의 복리후생제도 개선을 목표로 회사에 임금·단체협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는 “케이블텔레콤 노동자들은 이윤 극대화를 위한 성과연봉제가 아니라 회사 성과를 위해 노력한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오기를 요구한다”며 “이날로 지부 설립을 공개하고 케이블텔레콤을 행복한 일터,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조직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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