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지부
우여곡절 끝에 임기를 시작한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가 전태일 열사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9일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대 집행부 간부 전원이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찾아 헌화식을 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5대 집행부 임기 3년 동안 오늘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조합원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실천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류제강 수석부위원장은 "힘든 선거 과정을 헤치고 출범하는 집행부인 만큼 오늘의 각오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선거에서 1차 선거 당선 후 당선취소, 2차 선거 후보등록 무효, 2차 선거 당선 후 징계양정 심의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친 끝에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지부는 이날 헌화식을 기념해 최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마련한 710만원의 기부금 중 500만원을 전태일재단에, 210만원을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지부는 "5대 집행부는 노사 대등의 원칙 아래 노동현장 적폐 청산, 현장 중심 노조 건설, 노동이 존중받는 기업문화 정착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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