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2일차를 맞은 18일 문재인(더불어민주당)·홍준표(자유한국당)·안철수(국민의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후보가 전국을 누비며 유세를 펼쳤다. 이날 기준으로 대선까지 21일 남았다.

문재인 후보는 제주·청주·전주·광주를 다니며 광폭 유세를 했다. 그는 이날 전주 덕진노인복지회관을 찾아 "65세 이상 70% 대상 매월 차등 없는 기초연금 3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어르신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가려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든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치매 국가책임제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절반 부담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어르신 생활복지회관 △농산어촌 100원 택시 도입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정책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전·대구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도 이날 어르신공약을 발표하고 문 후보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노인빈곤 제로 시대를 열겠다”며 “기초연금을 소득 하위 50% 이하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 폐지 △노후준비계좌제·노후소득보장통합 재정 계산제 도입 △75세 이상 고령자 입원본인부담금 20%에서 10%로 인하 △치매 국가책임 강화를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울산·부산·경남을 잇따라 방문해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현재 대선구도는 문재인 좌파, 안철수 강남좌파, 심상정 좌파에다 우파는 홍준표 하나”라며 “3대 1로 붙는데도 우리가 못 이기면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전날 인천과 안산·수원에 이어 이날 김포·파주 등 경기도 북부 일대를 다니며 이틀 연속 수도권을 훑었다. 그는 “수도권 유권자들은 누가 안보·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후보인지를 보며 투표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표심이 제게로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출근 유세에 이어 인천계양우체국을 방문해 우정노동자들을 만나 과로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어 국회에서 주 35시간제를 뼈대로 하는 노동시간단축 공약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