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국민발안운동이 시작됐다.

윤종오 무소속 의원과 민중의꿈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직접정치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발안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첫 과제로 최저임금 1만원 국민발안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최저임금 1만원 국민발안운동본부(공동본부장 윤종오·이경자)를 발족했다.

윤 의원은 “정권교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촛불시민혁명은 적폐청산과 공정한 사회를 요구한다”며 “최저임금 1만원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성정림 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부지부장은 “비정규직인 엄마 아빠가 너무 많아 우리 아이들의 꿈 1순위가 정규직이라고 한다”며 “최저임금 1만원 국민발안운동을 통해 더 많은 노동자가 행복하게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적폐청산 제1과제는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20여년간 비정규직을 줄이고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수많은 주장과 시도가 있었지만 실제 비정규직 처지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발안운동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민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최저임금 1만원 국민발안운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필요한 법은 국민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발안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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