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는 총파업기금으로 7일 현재 65억원이 모금됐으며 8일 중으로 총100억원이 모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또 최근 파업 참가은행의 예금이 비파업은행으로 이동하고있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며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정상영업을 선언하고있는 것은 금감위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브리핑에서 6만5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낸 파업투쟁기금이 65억원이라면서 지방의 조합원들이 파업 전날 서울로 상경할 때 쓸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많은 액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또 파업참가 은행의 예금이 줄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최근 은행들의 수신증감추이를 조사해본 결과 한빛은행이 지난달30일 43조2811억원에서 이달 6일 44조1천733억원으로 늘었고 주택은행도 같은기간 50조144억원에서 50조1천218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은행들의 수신고는 하루에도 1천억~2천억원씩 늘었다가 줄어드는 것이 상례라면서 파업에 따른 영향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이어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정상영업을 선언하는 것은 금감위에 마련된 비상대책위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6만5천여 조합원 가운데최소 4만명이 파업에 참가하는 데 정상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금융노련 관계자는 "은행들은 계약직원 등을 총동원한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전체 금융권의 계약직원 3만명 가운데 실제 창구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1만2천여명뿐이며 나머지는 운전이나 건물관리 등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한편 이날 은행업무가 끝난 뒤 각 은행별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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